토지기록 체계 허술해
소유권분쟁 휘말리거나
브로커에 돈 떼이기도
멕시코에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 앞서 주의가 요망된다.
LA타임스는 10일 ‘멕시코에서 산산조각이 난 꿈’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투자로 곤경에 처한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멕시코 토지 기록 시스템 때문에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멕시코 휴양지에 주택을 장만하거나 이를 장기적으로 임대, 안락한 노후를 보내려는 미국인들의 꿈이 깨지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지만 이들은 멕시코에 투자를 하기 위해 브로커에 일정 금액을 맡겼다가 브로커가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돈을 떼인 사람, 멕시코에 이미 주택을 장만했으나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주택을 빼앗긴 사람, 심지어는 이 때문에 교도소 신세를 진 사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한때 금지됐던 외국인의 해안지역 부동산 매입을 용이하게 하는 멕시코 부동산법의 개정으로 멕시코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더그·드루 데이비스 커플은 수년 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카운티 소재 주택을 처분하고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휴양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주택을 20만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하지만 최근 해안가에 요트 계선장, 고층의 콘도, 호텔 등이 포함된 리조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집에서 해안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더그 데이비스는 “당신은 해안가 주택을 매입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멕시코 정부는 당신의 집 바로 앞에 대형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며 멕시코 부동산 투자가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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