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연계 예금 상품을 출시한 새한은행이 지점에 이를 알리는 대형 배너를 걸어 놓고 월드컵 활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보너스 금리등
특별상품 출시
티셔츠 제공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할 독일 월드컵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은행들이 월드컵을 이용한 마케팅에 ‘올인’하고 나섰다.
오는 6월9일 첫 경기의 막을 올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인 은행들 대부분이 축구 응원의 상징인 붉은색 티셔츠 등 월드컵 관련 물품을 제공하거나 월드컵 연계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한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월드컵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들의 월드컵 활용 전략도 각양각색이어서 붉은색 응원 티셔츠 등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에 속하고 고객 끌기를 위한 프로모션 행사에 한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한다는 의미 부여를 통해 월드컵 이미지를 내세우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방법이 되고 있다.
새한은행은 최근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파격적인 보너스 이자율을 더해주는 ‘필승 코리아’ CD 상품을 출시했다.
예치액 5만달러에 만기 4개월짜리 이 상품은 기본 이자율 4.75%에 더해 한국의 성적에 따라 16강 1%, 8강 2%, 4강 4%, 결승 진출 8%, 우승 16% 등의 획기적인 이자율을 더해준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상업용 대출 상품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특별 이자율을 적용해주는 등의 프로모션을 ‘월드컵 4강 기원’ 특별 사은행사로 이름 붙이고 한국에서 제작된 박지성 선수 캐릭터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15일부터 7월9일까지 실시한다.
한미은행도 역시 붉은색 응원 복장인 ‘브라보 코리아’ 티셔츠를 제작해 체킹계좌를 여는 신규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태평양은행의 경우 일찌감치 월드컵 응원 티셔츠와 스틱, 응원도구 가방 등을 홍보 물품으로 마련해 제공하고 있으며 역시 한국팀의 성적에 따라 이자율이 올라가는 머니마켓 상품도 내놓아 실시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사회의 최대 화제가 월드컵이 될 것이니만큼 월드컵 관련 상품으로 고객들을 끌고 홍보 효과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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