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가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아래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그림을 찾아냈다.
워싱턴 카운티 미술관은 최근 소장하고 있던 제롤로모 바사노의 ‘무덤’(The Sepulchre)의 작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인근 병원에 X레이 투시를 의뢰했다.
그러나 병원 X레이 기사들은 이 그림의 아래에서 두 손을 허리에 모으고 있는 르네상스 후기 복장 차림의 한 남자의 모습을 찾아냈다. `무덤’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그의 제자 등이 장사지낼 준비를 하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미술관 큐레이터인 메리 픽슬리는 “이것은 잭팟이다. 나는 지금 최고로 행복하다”면서 ‘숨겨진 남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바사노의 가계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화가가 새 캔버스를 쓰지 않고 기존의 그림에 덧대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픽슬리는 설명했다. 바사노(1566~1621)는 이탈리아 베니스와 소도시인 바사노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유명 예술가 집안 출신의 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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