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가정만들기 요리사들을 찾아...’
아버지가 두 자녀를 방화로 살해하고 가장이 부인과 자녀들을 총으로 쏘고 동반자살을 하는등 최근 LA에서 발생한 한인 이민가정의 대형 참사 소식은 하와이 한인들에게도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한다. 본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담문화 불모지인 이곳 하와이에서 아버지학교, 어머니 학교, 그리고 가정사역센터를 운영하며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찾아 그들의 활동 상황과 건강한 이민가정의 참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1)하와이 아버지학교
윤성호 회장
하와이 아버지학교는 언제, 어떤 목적으로 설립되었나
그동안 가정을 돌보는 일은 어머니의 역할이었고 아버지는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IMF이후 가정이 붕괴되고 아버지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가정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따라서 아버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그 길을 열어 주기위해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2002년 제1기 하와이 아버지학교가 개설되었다.
그동안의 활동상황은
하와이 아버지학교는 4기를 거치면서 총 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 졸업후에 가족들을 초청해 ‘패밀리 나잇’이란 모임으로 더욱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기금마련을 위한 친선골프대회, 훌리훌리 치킨판매 행사도 했다.
더욱 큰 성과는 아버지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올해 하와이에 어머니학교를 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아버지학교 졸업생들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아버지학교를 알기전 나를 비롯한 한인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권위적이고 한국적 관습 때문에 아내나 자녀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조차도 자연스럽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몰라 답답했었다. 아버지학교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있다.
자녀나 아내가 사랑스러운 20가지를 쓰게한 후 데이트 하면서 그 이야기를 하게한다. 이때 자녀 또는 아내와의 벽이 무너지고 아버지는 표현력이나 생각이 바뀌게 된다. 권위적인 아버지에서 탈피하고 가정적인 아버지로 변화하게 된다.
아버지학교 등록제한이 있는지
하와이의 아버지 아니 예비아버지, 한인 성인 남성들은 누구나 연령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다.
하와이 아버지학교가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올해 아버지학교는 미주 처음으로 한인회와 같이 ‘열린 아버지학교’를 8월말이나 9월초 개강할 예정이다. ‘열린 아버지학교’는 비종교적인 아버지학교로 기도와 찬양을 배제한 모임이다. 따라서 장소도 교회가 아닌 일반 강당을 구하고 있으나 아직 미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기도와 찬양 때문에 주춤하는 점을 감안하여 ‘열린 아버지학교’를 열기로 했다. 이번 ‘열린 아버지학교’를 위하여 서울의 두란노 아버지학교 특수사역본부에서 20여명이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열린 아버지학교’는 한국에서 교도소, 공무원, 기업체 사원들의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 된다는 점에서 아버지학교가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가져다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초로 시도하는 열린 아버지학교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어려운 점은 자금과 장소 마련이다. 하와이 아버지학교는 졸업생들의 후원으로 자금이 부족하지 않지만 이번 열린 아버지학교는 서울 두란노 아버지학교 특수사역본부의 하와이 방문으로 인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비종교적인 행사로 인해 장소를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학교는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잘못된 생각이 바뀌길 바라고 있다.
아버지학교 운영 책임자로서 화목한 가정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부부간에 서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가 무엇을 바라고 필요로 하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알려고 해야하고 또 그것을 채우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서로 이해하고 열린 대화로 세워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학교를 등록하길 바란다.
<오해영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