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100만마리 넘게 서식
최근 주택침입 주민들 공격 잇달아
악어가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며 주민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플로리다주 당국이 관내 100만마리가 넘는 악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플로리다의 호수나 운하, 연못 등 악어 서식지를 낀 주택가에서는 최근 악어가 집안으로 침입해 힘없는 여성을 공격하거나 애완견을 잡아먹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잇달아 전해지면서 공포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야생동물 당국에서는 지난 며칠동안 사람을 공격한 여러 마리의 ‘살인악어’를 붙잡아 사살했다. 플로리다 서부 지역에서는 악어 전문 사냥꾼들이 43세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2.5m짜리 악어를 찾아내 죽였는데, 이 악어의 위에서 숨진 여성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또 플로리다 동남부에서는 28세 여성을 물고 운하로 끌고 가 숨지게 한 1.8m 크기의 악어를 사살했는데, 악어의 몸 속에서 이 여성의 잘려나간 팔이 발견되기도 했다.
약 100만~200만마리의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플로리다에서는 해마다 1만5,000건의 악어와 관련한 신고가 당국에 접수되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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