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때 6세 소녀 살해 테이트
지난해 권총강도짓하다 체포
지난 1999년 레슬링 선수 흉내를 내다 6세 소녀를 숨지게 한 라이오넬 테이트(19)가 보호관찰 위반으로 30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로 되돌아갔다. 사건 당시 테이트는 12세로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아 사상 최연소 무기수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테이트는 자신의 혐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며 재심을 청구, 2급 살인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다는 조건하에 1999년 보호관찰 명령을 받고 풀려났으나 지난 2004년 칼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보호관찰 5년이 추가된 데 이어 2005년 5월 피자 배달원을 권총으로 위협, 금품을 탈취하다 체포됐다.
재판을 담당한 플로리다 서킷 코트의 조엘 라자루스 판사는 “이제 피고에게 주어진 기회는 사라졌다”며 “앞으로 다시는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트는 플로리다 고속도로 교통경관인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유죄인정 거래를 취소, 30년형을 선고받게 됐으며 오는 9월 총기 휴대 및 강도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기존의 형량까지 합쳐 최고 60년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된다.
테이트의 친모인 캐슬린 그로세트-테이트는 형량거래를 취소하고 재판을 받아도 보호관찰 위반혐의는 1년 미만의 형을 받는 게 보통이라며 테이트에게 형량거래 취소를 강요했고 판사는 이를 허용하는 대신 그에게 30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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