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멕시코에서 지난 5년간 여성 6천명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멕시코 언론이 19일 의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방의회 의원들은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 여성 피살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높아지자 지난 18개월에 걸쳐 지방검찰청, 법원 행정처, 통계청 등의 조사 자료를 종합해 이번 보고서를 만들었다.
의원들은 보고서에서 멕시코 내 여성 살해 사건과 어린이 인권 유린이 심각하고도 용인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면서 멕시코에서 지난 5년간 여성 6천명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게레로 지역의 경우 지난 5년간 여성 863명이 살해됐으며, 같은 기간 미국-멕시코 접경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각각 379명, 743명의 여성 피살자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어 실종, 살해, 사법처리 미비 등이 날로 기승을 부림에도 불구 당국이 이를 심각한 국가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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