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영사관이 보호중이던 탈북자 수 명이 시설을 나와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망명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5일 6명의 탈북자 미 망명 이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던 2차 망명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정부 소식통은 이날 “현재 망명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탈북자 문제는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6명의 탈북자 미국행을 도왔던 천기원 두리하나 선교회 목사도 “그동안 거론되던 미 망명 탈북자 2진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미국 망명절차를 밟고 있는 탈북자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2∼3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미국행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중국 내 한국 영사관으로 진입해 한국행을 전제로 대기하던중 영사관 시설을 나와 미국 공관에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이들이 선양 총영사관에 머물다 미 공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에는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뚜, 칭다오 등 5곳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공관에 진입했던 이들이 다시 미국행으로 돌아설 경우 한미간 미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들이 미 공관에서 망명을 허가받았을 경우,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이들의 출국을 놓고 미국과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첫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했던 탈북자 6명은 20일 LA에 도착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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