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아날루아 고교 졸업 안젤라 정양
▶ 하버드대 전액 장학금 받고 진학
모아날루아 고교 졸업생 안젤라 정양이 올해 하버드대학교 프리 로우스쿨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고교 졸업식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세계로의 첫 발을 디디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로 분주하다”는 정양은 그러나 “하버드대로부터 입학 통지를 받았던 그날의 설레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정양은 UCLA, 보스톤, UC 어바인등 서부와 동부지역 각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며 하버드대에는 ‘그냥 한번 접수시켜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전혀 예상치 않은 하버드대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정양은 대학측에 한번 더 전화 확인을 한 다음에야 입학허가 사실을 믿게 되었고 정양의 온 가족은 너무 기쁜나머지 웃음이 아닌 울음으로 정양의 하버드 입학을 축하했다.
정양은 “앞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도 가고 변호사가 되고 또 멋진 남자와 결혼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10년전 하와이로 이민온 정양은 부모(정행민, 계숙)님과 언니(현희) 그리고 여동생(소이)과 함께 솔랙에서 살고 있다.
이민와서 처음에 영어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다는 정양은 훗날 변호사가 되면 이민자들이나 불쌍한 사람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아날루아 고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병원 및 각종 클럽활동을 통해 애초 의사가 되길 꿈꾸었던 정양은 그러나 병원관련 기관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이 의사가 아니란 걸 깨닫고 진로를 변경했다
우연한 기회에 ‘스피치 엔 디베잇’이란 클럽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자신의 천직은 바로 변호사가 되는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클럽은 학생들이 법적인 소송 케이스를 만들어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하는 사법부 모의법정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정양은 자신의 숨겨진 자질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
정양은 이민와 고생하는 부모님의 노고에 보답하겠다는 효심과 공부를 안하면 미래가 없다는 부모님의 평소 가르침이 자신을 공부에 메달리게 한 힘이었다며 공부 비결을 나름대로 밝혔다.
또한 UH프리의대 재학중인역시 수재 언니를 존경해서 언니처럼 되려고 열심히 공부했다는 정양은 솔직히 공부 잘하는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며 “방과후 클럽미팅에 참석하고 숙제가 있으면 4시간정도 공부하고 시험이 있으면 좀 더 많이 공부하였다”고 평범한 비법을 전했다.
후배들, 특히 이민가정의 한인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학교생활과 봉사활동을 균형있게 많이 하고 특히 공부할 때 모르는 것이 있을때는 학교 선생님을 적극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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