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스테이트은행이 22일 맨하탄 영업점에서 은행 관계자와 주요 한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가졌다.
한인 금융 1번지인 맨하탄 32가에서 ‘은행 대전’이 본격 막을 올렸다.
리버티를 인수한 윌셔은행과 씨티뱅크가 22일 맨하탄 32가에 지점을 동시 오픈, 본격 영업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돼 온 맨하탄 한인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시티뱅크의 한인마켓 공략에 따라 우리, 나라, 신한, BNB 등이 리드해 온 뉴욕 한인은행가는 미주한인은행계 ‘빅 3’로 통하는 윌셔와 함께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바뀔 전망이다.
■씨티뱅크와 윌셔은행의 영업 개시=‘씨티뱅크‘ 코리아타운 지점은 옛 선플라자 백화점 자리(22w 32nd St)에 약 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객장을 준비하고 이날부터 영업에 들어갔다.한인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개설된 이 지점은 지점장을 포함 총 직원 16명 가운데 15명을 한인으로 채웠는가 하면 업무 영역도 한인은행들이 취급하지 않는 증권 및 보험 상품까지 확대했다. 이날부터 맨하탄과 플러싱 등 2개점을 통해 본격 영업에 돌입한 윌셔은행은 한미, 나라와 함께 미주한인은행계에서는 빅3로 통한다. 2006년 1/4분기 현재 자산 17억달러 규모로 캘리포니아 등에 16개 지점과 뉴욕에 대출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모기지와 비즈니스 대출 모두 장점을 가진 은행으로 기존은행들에겐 경쟁상대가 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은행 대책 비상=기존 한인은행들은 씨티와 윌셔은행의 개점을 앞두고 이들의 경영 방침은 물론 상품 및 서비스 전략 정보를 수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씨티와 윌셔의 등장이 한인은행 전체를 선진화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기존 은행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정기예금, 머니마켓 등 고금리 예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는가 하면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대비해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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