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초대 재무장관을 지낸 로이드 벤슨(사진) 전 장관이 23일 텍사스주 휴스턴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향년 85세.
텍사스주 태생인 벤슨 전 장관은 텍사스대 법대를 졸업한 뒤 21세의 나이로 군에 입대, 조종사로 2차대전 당시의 유럽전선을 누볐으며 전쟁이 끝나자 정치에 뛰어들어 1949년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 진출했다.
벤슨 전 장관은 세 차례 하원의원 연임에 성공했으나 정치를 뒤로하고 보험사업가로 변신해 큰돈을 벌었으며, 1970년에는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공화당 후보를 누른 특이한 길을 걸었다.
벤슨 의원은 6년 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지미 카터에게 밀려 중도 포기했으며, 1988년 대선에선 마이클 듀카키스의 러닝 메이트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나섰으나 아버지 부시와 댄 퀘일 부통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벤슨 의원은 1987~1992년 상원 재무위원장을 지냈고 클린턴 대통령 취임 후 1993~1994년 초대 재무장관을 맡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과 의회 인준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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