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 공개 파장
체니 증인소환 가능성
딕 체니 부통령은 조셉 윌슨 전 이라크 대사가 이라크전을 비난하는 칼럼을 신문에 기고한데 격분,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루이스 리비에게 “모든 사실을 다 알리라”고 거듭 지시했다는 증언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전날 공개한 리비의 2004년 대배심 증언 내용에 따르면, 리비는 체니 부통령이 윌슨 전 대사의 부인 밸러리 플레임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으로 일해 왔다는 사실을 거론했다고 확인했다.
윌슨은 플레임의 신분이 노출되기 전에 쓴 칼럼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 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행정부 내 인사가 플레임의 신분을 언론에 고의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앞서 피츠제럴드 특별검사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3년 6월6일 윌슨 전 대사가 쓴 신문 칼럼 가장자리에서 체니 부통령의 친필 메모가 발견됐다며 이를 증거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체니 부통령이 CIA 비밀 요원의 신분 고의 누설사건인 `리크 게이트’와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피츠제럴드 특검도 전날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체니 부통령이 친필 메모의 진위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