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난 5.31 지방선거
▶ 하와이동포 각계 반응
한국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30분 현재(한국시간) 전국 16개 시 도지사 중 수도권 3곳을 포함해 1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시장에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60.9%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40.6% 개표)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물리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경기지사 선거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9.7% (46.8% 개표)로 열린 우리당 진대제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에서도 큰 표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전북에서만 유일하게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이며, 민주당은 광주, 전남 등 두 곳에서만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한마디로 열린우리당 참패, 한나라당 완승으로 요약되는 이번 5.31 지방선거를 과연 하와이 한인사회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각계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조관제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 아침에 결과를 보고 놀랐다. 다시 한번 민심이 무섭다는 걸 느꼈다. 정권 담당자들이 현실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 너무 이념대결 쪽으로 치우치다 보니까 한나라당의 압승이란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 정치는 국민이 잘살게 하는 것이 우선 목표인데 현실을 등한시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태호(한인회 부회장) 한나라당이 잘했다기 보다는 현 정부의 무능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심은 천심이지만 그러한 민심을 잘 읽지 못한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자초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승리 이후 이번 선거의 압승으로 견제세력이 없어져 한나라당의 지방권력 독점은 우려하는 점이다.
▶이채희 (국악협회 하와이지부장) 이번 선거 결과는 여당의 신용이 떨어졌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본다. 여당이 서민들의 경제적인 면에서 실패를 했기 때문에 야당을 밀어준게 아닌가 생각한다.
▶남규우 (갈보리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번 선거는 지방 자치단체선거로 선거의 성격상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선거인데 너무 정치적인 색채가 강해 아쉽다. 적어도 지방선거는 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뽑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어차피 정치적인 색채를 띤다면 이번 선거의 특징은 열린우리당의 참패인데 결국 대통령 선거 때는 열린 우리당에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고 기대를 걸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좀더 국민들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정치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서정민(하와이대학 정치학과 교수) 정부가 패러다임을 설득시키는데 실패했다. 다른 한편으론 신자유주의의 또 다른 승리이고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 될것이다.
▶여창동(유에스에이 관광 대표) 지극히 바라는 바이지만 걱정이 앞선다. 만약 열린 우리당이 잘 꾸려갔으면 오늘날 이런일이 없었을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꾸준히 일을 잘 해줘야한다. 제발 잘해주기를 바란다. 걱정이 앞선다.
▶김진(하와이 대학 학생) 그렇게 될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은 차가 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은 지역 몇군데에만 지지도를 갖고 있고 한나라당은 많은 곳에 서 지지도를 갖고있다. 박근혜사건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크리스티나 차 (하와이 대학 학생) 당연한 결과이다. 현 정부가 국민을 위해 한 것이 없고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기 때문에 선거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다.
개혁을 위해서 노무현 정부를 선택 했는데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투표결과는 국민들의 반응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김수정 (주부) 집권여당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닌가 싶다. 국민들이 지지를 않했다는 것은 현 정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정권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당내 정책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상진, 오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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