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창현)가 새 성전 건축공사를 완공하고 지난 3일 오후 5시 헌당예배를 가졌다.
교회부지의 불안정한 토질로 인한 건물 구조의 손상으로 2000년 5월28일 새 성전건축 공사 및 광화문 누각 복원공사를 시작한 한인기독교회는 애초 2년 예정이었던 공사기간이 6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사비도 260만 달러 예상액을 훨씬 초과한 300만 달러가 넘게 소요되었다.
김용진 건축위원장은 이같이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초과한 이유에 대해 “못을 쓰지 않는 한국 건축기법의 특징을 시당국이 이해하지 못해 광화문을 복원할 당시 태풍, 지진에 버틸 수 있도록 설계 변경을 요구했으며 한국정부가 지정해준 건설업체의 불성실과 일방적인 계약 파기, 연약한 지반으로 인한 건축 위험, 거주지역 건축 고도 제한으로 인한 공청회 등을 거치느라 계획보다 완공이 많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으로 오늘 이렇게 헌신예배를 드리게 된 것에 감사하고 모든 시험을 인내로 참아낸 한인기독교회 교인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에드먼드 황 한인기독교회 평신도 회장은 교회약력보고를 통해 광화문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황회장은 “한인기독교회의 광화문은 왕궁 디자인을 모방했지 절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며 광은 빛을, 화는 변화를, 문은 출입구를 의미함으로 이 문을 통해 교회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빛 안으로 들어와 이 빛으로 변화 받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이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헌당예배에는 문대양 대법원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 조혜자 내외, 강대현 총영사 외에 교회 성도들과 건설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해외이민사적지 한인기독교회의 새 성전 완공을 축하했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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