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상실감에 재정적·사회적 큰 동요
전국 490만쌍… 재산 나누는게 ‘가장 골치’
경제적 이유이든 사랑이든 조건이 맞아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에 들어간 커플들도 헤어질 때는 심한 내상을 입기 십상이라고 USA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심리학자들의 말을 인용, 이별하는 대다수 동거 커플들은 상실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재정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상당한 동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미국에서 성이 다른 남녀 함께 사는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연방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백년가약을 맺지 않고 한 지붕아래 함께 사는 남녀 커플은 490만쌍에 달했다.
일부는 결혼을 전제로 함께 삶을 꾸리기 시작했으나 다른 일부는 결혼할 의향 없이 주거비 절약 등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선택하고 있다.
신문은 함께 사는 동안 재산이 증식됐으며 가사 일에 전념하기 위해 한 쪽이 커리어를 포기했던 커플들이 헤어짐에 직면할 때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서추세츠주 뉴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정법 전문 변호사 샤린 수호는 “동거 커플의 헤어짐이 불가피한 상황에 다다랐을 때 공동 명의의 재산을 나누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플이 주택이나 콘도를 장만하게 될 때 혹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지원하기로 약속할 때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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