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에 걸쳐 열리는 월드컵 합동응원전에서 응원을 주도할 예정인 할리웃 소재 ‘MI 음악학교’ 밴드 멤버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세번에 걸쳐 열리는 월드컵 합동응원전에서 응원을 주도할 예정인 할리웃 소재 ‘MI 음악학교’ 밴드 멤버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내일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
■월드컵 D-1, 들뜬 독일
전 세계 축구팬들이 학수고대하던 대망의 2006 독일 월드컵이 내일 오전 9시(LA시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ESPN-2 생중계)을 시작으로 7월9일까지 한달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32개국 736명의 선수들은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화려한 골 잔치를 통해 축구의 묘미를 보여주게 된다.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 각국의 축구팬들이 독일로 집결하고 있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에는 벌써부터 아시아, 유럽, 남미 축구팬들이 자국팀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밀려드는 팬들과 여행객들로 인해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도시내 식당, 호텔, 선물가게 등은 오랜만에 찾아온 대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독일 치안당국은 월드컵 기간중 일어날지도 모를 테러와 인종주의 폭력, 훌리건 난동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과 기차역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경찰과 군 병력을 집중배치,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개막전에 앞서 오전 7시 뮌헨 알리안츠 스태디엄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독일 특유의 정교함과 열정을 밑바탕으로 독일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결합한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미국은 월드컵 무풍지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월드컵이 코앞에 닥쳤지만 유독 미국만은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 역시 축구에는 관심이 없는 나라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 칼럼니스트인 프랭크 디포드는 “야구, 농구, 풋볼, 아이스하키 등 소위 4대 종목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축구가 세계 5위에 랭크돼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며 “축구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이 큰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의 상당수는 1994년 월드컵이 미국에서 개최됐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으며 대화도중 ‘풋볼’(football)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면 축구가 아닌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떠올린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라는 기관의 제임스 피터슨 홍보실장은 “미국내 골수 축구팬 숫자는 유럽, 남미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며 “월드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2위 체코, 전통강호 이탈리아, 아프리카 최강 가나와 함께 독일월드컵 E조에 속해 있으며 12일 오전 9시(LA시간) 체코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전문가들은 ‘죽음의 조’(G)에 속한 미국이 16강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대 체코 경기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2에서 생중계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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