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누구나 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 어색하고 또 불편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직면하면 미지의 그 무엇, 예기치 못한 그 무엇을 두려워하면서 또한 포용해야 한다. 어떨 때는 그 변화가 우리 스스로 가져 온 것들이다. 즉, 생활 방식, 거주 지역, 직업 등의 변화와 결혼 이나 이혼 혹은 출산 등으로 인한 가정적인 변화 등이 그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하고 경험하는 변화라 할 지라도 막상 닥치면 미지의 일들에 대한 불확실 감을 늘 경험하게 된다.
대학 신입생으로서 집을 떠나 처음으로 대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이 ‘변화’는 인생의 그 어떤 다른 변화들에 못지 않는 커다란 전환일 것이다.
집과 익숙한 환경, 스케줄에서 떠나는 것 뿐 아니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접해야 하고, 낯선 동네, 잘 모르는 주와 카운티에 살아야 하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을 떠나는 그것이 바로 대학이다. 정신적 충격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가족 친지들에게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도 그렇지만 막상 대학에 도착해서 접해야 할 모든 변화와 충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우선 적응해야 할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보라. 기숙사 음식은 엄마가 만들어 주던 음식만 못하다.
기숙사 방은 형편없이 작은데다가 바로 위엔 (혹은 바로 밑엔) 웬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누어있다. 혹 아파트에 살게 되는 경우라면 페인트는 벗겨지고 있는데다가 벽마다 고리가 달려 있으며 화장실 변기는 일요일에만 작동하기 십상이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동생을 나무라고 싶겠지만 그럴 동생도 없다. 그들은 아마도 본인이 집에다 두고 온 물건들을 가지고 놀거나 어디다 팽개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 기쁜 소식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신입생들이 겪는 이와 같은 정신적 충격에 대하여 잘 알고 그들이 겪어야 할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학생들마다 배정된 카운슬러가 있어서 클래스 스케줄 짜는 것을 돕고 있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기숙사에는 각 층마다 기숙사 반장 (Resident Assistant-“RA)이 있다. 그들은 선배로서 기숙사 각 층에서 일어나는 각종의 일들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규칙대로 이루어지도록 돕는 “대모”역할을 한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 것은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이 학년이나 삼 학년에 재학중인 친구인 경우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줄 수도 있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가르쳐 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것,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다 처음인 그런 상황에서 이런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서로 이미 아는 상황이나 집과 관련된 이야기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 고향 출신의 선배가 그 학교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라 할 지라도 한 번 찾아 보는 것이 좋다. 보통 그 선배는 아주 기꺼이 만나 주고 학생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선배 자신도 이미 겪었던 길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누구보다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학교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학생은 즉각적으로 학교 생활의 전 분야에 몰입하는 것이 좋다. 더 이상 집 생각을 하며 허송 세월을 보내고 있어서는 안 된다.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아마 그럴 여유도 없을 것이다. 어떤 신입생들은 학교 생활을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벌써 캠퍼스에서 일을 시작하기도 해서 본인 스스로가 놀라기도 한다. 대학에는 수 많은 일할 기회와 각종 이벤트 참여 기회가 있지만 열심히 찾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반드시 시간을 내어서 학문적으로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배부해 주는 것은 무조건 다 읽어라. 선배 학생들이 무시하고 읽지 않는다고 해서 따라 하면 안 된다.
그 선배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기 초라 할 지라도 그 다음 학기에 어떤 과목이 개설되는 지 혹은 개설되거나 바뀔 거라고 소문이 난 과목은 없는지 염두에 두고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다음 학기를 계획함에 있어서 앞서 나갈 수 있다. 아직 먼 이야기라고 크리스마스 뒤에나 생각하자고 미루어 두고 신경 쓰지 않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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