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64경기 돌입 LA한인들 응원티켓 불티
65억 세계인의 눈과 귀를 한 달 동안 뜨겁게 달궈 줄 2006년 독일월드컵이 성대한 골 잔치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18회 국제축구연맹 독일월드컵 대회는 9일 오전 10시(이하 LA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전세계의 축구팬 6만6,000명이 가득 들어 찬 가운데 독일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제프 블라터 FIFA사무총장,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의 공식 개회 선언으로 시작, 다음 달 10일까지 독일 전역의 12개 도시에서 한 달 동안 64경기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전세계 213개국에 생생히 전달되며 독일 현지에서는 관광객 등 320여만명이 36개국의 월드컵 전사들이 만들어내는 6월의 신화를 직접 목격하게 된다. LA에서는 총 5만여명 이상의 한인들이 한국 경기가 열릴 때마다 다운타운 스테이플 센터와 다울정 등에 함께 모여 ‘어게인(Again) 2002’를 외칠 전망이다.
‘다 함께 친구가 되는 시간’이란 모토로 열린 개막 식전 행사는 독일 전통 남부무용부터 힙합무대까지 화려한 무대로 꾸며져 관람석에 꽉 들어 찬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후 펼쳐진 주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에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독일 대표팀의 필립 람이 독일월드컵 제1호 골을 작렬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양팀이 6골을 주고 받는 화끈한 골 축제를 펼쳐 전세계 축구팬의 가슴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뮌헨 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각국의 원정 응원단들이 자국 대표팀을 연호, 월드컵 열기를 시내 곳곳에 불어 넣었으며 암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뤄 월드컵이 왜 전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지를 입증해 보였다.
한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한국대표팀의 신화 재현 여부다.
지난 대회 4강의 위업을 이뤄낸 한국대표팀이 원정 첫 승과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둬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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