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연기 없는 담배가 시판된다. 이들 담배들은 흡연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미국의 주요 담배회사들이 만들어낸 신제품이다.
‘캐멀 스누즈’는 이번 주말부터 오리건 포틀랜드 등 일부 도시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미 담배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는 필립 모리스가 만든 ‘타보카’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판매된다.
최근 연기 없는 담배제조회사 콘우드를 매입한 R.J. 레이놀즈의 마크 스미스는 “전국적으로 흡연 금지법이 확산됨에 따라 담배를 피우는 성인들의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며 연기 없는 담배 생산의 이유를 설명했다.
연기 없는 담배에는 ‘이것들이 건강을 위한 일반 담배의 대체품은 아니다’라는 경고문이 부착된다. 가격은 일반 담배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보건전문가들은 이 담배가 흡연가들의 금연을 방해하고 청소년 및 비흡연가들의 흡연을 부추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