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맥도널드 챔피언십 연장서 카리 웹 꺽어
박세리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잊혀졌던 골프여왕’박세리(29·CJ)가 2년여에 걸친 깊은 슬럼프를 털어내고 LPGA 메이저 대회의 왕관을 거머쥐었다. 박세리는 12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리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카리 웹을 연장전에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세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웹과 공동선두로 정규 경기를 마친 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이글성 버디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04년 5월 미켈롭 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까닭 모를 슬럼프에 빠져들어 컷오프와 하위권 추락을 번갈아 ‘주말 골퍼보다 못하다’는 눈총을 받아왔던 박세리는 이로써 화려한 부활의 나래를 폈다.
더구나 부활의 무대가 바로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올렸던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이라 감동은 더했다.
22승을 올린 이후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23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박세리는 메이저 우승컵도 5개로 늘렸다. 또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가운데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만 1998년, 2002년에 이어 3개를 차지해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박세리의 우승으로 올들어 열린 15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 회수는 7차례로 늘어났고 코닝클래식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한편 ‘영원한 동반자’이자 ‘라이벌’ 김미현(29)은 박세리에 1타 뒤진 7언더파 281타로 미야자토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고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 안시현(22)이 공동 5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또 임성아(22)와 김영(25)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