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얼굴 표정을 통해 나타나는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내는데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상대방의 얼굴 표정에 나타난 분노를 여성보다 빠르게 눈치채는 반면 여성은 슬프거나 기쁜 표정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은 평범한 표정을 하고 있는 얼굴 사진들 속에 화난 표정의 얼굴 사진을 섞어 놓고 실험대상자들에게 보여준 뒤 화난 얼굴을 찾도록 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화난 얼굴을 정확히 찾아냈지만 찾아내는 시간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빨랐다. 반면 여성은 기쁨이나 슬픔, 공포 등의 표정을 남성보다 빠르게 찾아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모두 기쁨이나 슬픔, 공포를 느끼고 있는 얼굴 표정보다는 성난 얼굴을 빠르게 찾아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화난 얼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화난 표정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일종의 생존 본능이라면서 여성보다 남성의 화난 얼굴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여성보다 남성으로부터의 위협이 크다는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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