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민간용역 무려 2만5천명
미군들 꺼리는
위험한 일 도맡아
이라크에서 2만5,000여명의 민간인들이 미 국방부와의 용역 계약에 따라, 군이 할 수 없는 위험한 임무들을 목숨을 걸고 수행하며 떼돈을 벌고 있다.
CNN에 따르면 영국의 ‘이지스 특수위기관리’라는 회사가 국방부와 2억9,300만달러짜리 단일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많은 민간회사들이 상당 부분 비밀에 속하는 보안 관련 임무를 수행하면서 모두 수백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군 기지의 자갈 수송트럭 경호 임무 등 군이 할 수 없는 빈 공간들을 채우는 것이나, 늘 위험이 따라다녀 정작 전쟁을 치르는 미군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
이들은 자신들을 ‘총알받이’(bullet sponge)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2004년 팔루자에서 자사 직원들의 시신이 다리에 매달려졌던 ‘블랙워터’ 역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용역회사다.
지난 1997년 설립된 ‘블랙워터’는 본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군이나 사법당국 출신 요원들을 훈련시켜 이라크와 같은 전쟁터는 물론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멕시코 연안이나, 수단의 다르푸르 등에 내보냈다.
걸프전 참전 미군 출신인 한 용역회사 직원은 “석 달이면 미국에서 1년에 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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