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의 어린이들이 전쟁 기념관에 전시된 대포동 2호 미사일 모형 앞을 지나고 있다.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대포동 2호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일은 물론 주변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발사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미국 정부는 16일 이에 대한 자위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우리는 그 상황을 모니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수단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요한 동향 추적과 자위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잠재적인 활동들을 추적하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예비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에너지와 행동을 6자회담 복귀에 집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매코맥 대변인이 언급한 자위조치에 미사일 요격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는 예상도 대두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도 북한이 미사일의 탄두(3단 로켓)를 제외한 1·2단계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고 발사대 주변에 대형 액체연료(추진제) 탱크 10여개를 옮겨놓았다고 확인했다.
한국 정부 고위 소식통은 16일 “한·미 정보당국이 지난 며칠간 미 정찰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심적이고 최종적인 단계인 연료 주입을 북한이 시작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했다면 연료 주입은 즉각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료 주입에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1주일 내외로 다소 진폭이 있지만 미측은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료 주입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미 정보당국이 15일을 기점으로 72시간 내 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것은 미국이 15일께 미사일의 발사대 장착 장면 또는 그 이상의 진전상황을 포착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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