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의 한 식당에 모여 한국팀을 공동응원한 히스패닉 아이들이 지나가는 한인 응원차량 행렬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후반 막판 박지성이 동점골을 터뜨리자 블루 식당에 모여있던 한인들이 모두 일어서 환호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일부교회 사상 첫 3부예배 취소
냉면집 손님몰려 일시 영업중단도
18일 정오 한인들은 눈과 귀는 독일 라이프치히로 집중됐다. 월드컵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한인타운이 한산할 정도였다.
일요일이어서 대부분의 한인들이 교회로 가는 날이었지만 이날만은 교회측도 교인들의 열망과 관심을 감안, 예배시간 조절 등을 통해 TV시청과 응원을 도왔다.
주님의 영광 교회는 이날 정오에 예정돼 있던 3부 예배를 사상 처음으로 취소했다. 대신 경기전 미리 예배를 마치려는 교인들로 인해 오전 시간대 예배는 평소보다 두 배이상 붐볐다. 다른
교회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로 인해 평소대로 3부 예배를 가진 라하브라 삼성교회(담임목사 신원규) 교인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 예배에 미리 참석하고 경기를 보러 간 교인들 때문에 오전 11시 예배는 평상시보다 교인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LA한인타운 식당들은 한국대표팀 경기가 열린 18일 월드컵 특수 덕을 톡톡히 누렸다. 경기가 열린 시간 동안에는 물론이고 끝난 뒤 열렬히 응원 뒤 허기진 배를 채우려 몰려든 손님들로 식
당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낸시 이 칠보면옥 매니저는 “아침에 준비한 400인분 가량의 냉면이 경기가 끝난 뒤 2시간 동안 모두 팔려버렸다”면서 “때문에 급히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다시 냉면을 준비해 이날 5시 30분께 영업을 재개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지난 토고 전에 이어 이날 프랑스와의 경기 장면을 보여줬던 큰가마돌솥설렁탕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매상고를 기록했으며,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알배네 식당의 매출도 50% 이상 올랐다.
반면 TV가 구비되지 않은 곳에는 경기가 열린 동안에는 단 한 명의 손님도 없었다. 윌셔가의 한 카페는 “TV가 없어 손님이 올 거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오현 기자>
‘박지성’ 유니폼 셔츠 최고 인기
이날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유니폼은 단연 박지성의 유니폼. ‘박지성’의 이름이 새겨진 2006년 한국대표팀 공식 유니폼부터 ‘2002년 유니폼’ 그리고 현재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티셔츠까지 수많은 ‘박지성’ 이름이 보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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