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이 2007년 가을부터 태평양제도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사모아, 마샬 아일랜드 등을 포함한 태평양제도 출신의 학생들은 현재 하와이 거주 학생과 같은 등록금을 적용 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하와이 거주 학생이 내는 등록금의 150% 비율이 적용된다.
새로운 비율이 적용되면 태평양제도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연간 7,704달러가 된다.
이에 비해 하와이 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은 연간 5,136달러, 비거주자 학생 등록금은 1만4,400달러가 된다.
15일 하와이대학 이사회는 이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태평양제도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계획은 이미 1년 전에 통과된 하와이대학 등록금 인상계획안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하와이대학에 재학중인 태평양 제도 출신 학생들은 비율로는 전체 재학생의 2% 정도, 약 9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하와이대학은 2011년까지 하와이 거주학생 등록금을 포함한 현재의 등록금 수준을 두 배 이상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제 필요한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비보조도 현재의 400만달러에서 1,600만달러로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