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 이산가족들의 재결합과 발전적인 만남을 위한 대변자로 활동하고 있는 샘소리 단체에 대한 지원의 손길이 미국내에서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마크 커크(공화, 일리노이) 미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0일 미국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과 북한정부가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양측 정부에 보냈다.
커크 의원은 미국 정부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 많은 실향민들이 50년 넘게 고향에 두고 온 헤어진 가족들을 생각하는 애절한 마음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며 “대부분의 실향민 연령이 70, 80대로 이 문제를 미룰 시간이 없기 때문에 북미간의 정치적인 문제를 배제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점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크의원이 샘소리 운동을 협조하기까지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 실향민의 서한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차희씨는 자신의 지역구 의원인 마크 커크 의원에게 “가족을 마지막으로 본지가 50년이 넘었다”며 “미국에 거주하는 실향민들에게도 북한의 가족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앨리스 서 샘소리국장은 “샘소리 본부측은 실향민들에게 각자 거주하고 있는 선거구 정치인들에게 서한을 보내 샘소리 운동에 협조하도록 요청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며 “미 정부가 나서서 북한정부에게 죽기 전 한번만이라도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전하여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샘소리 운동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과 미국 정부를 통해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월 결성되어 재미 이산가족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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