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전의 날… 다울정앞 합동 응원
올림픽-놀만디 “대~한민국” 붉은 함성
“꿈★은 이루어진다.”
결전의 날이다. 16강 진출을 가늠할 중요한 스위스와의 일전이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4년 전 신화를 기억하는 대한민국인 모두에게 또 다른 4년을 즐거워할 꿈이 재현되는 순간이다. LA 한인들의 눈은 태극전사들의 몸놀림 하나 하나에, 그들의 발끝 움직임 하나 하나에 모아질 것이다.
토고를 이겼고 프랑스와는 비겼다. 1승1무. 이미 자랑스런 성적이다. 스위스를 이기고 16강에 올라간다면 세계는 다시 한번 한국축구에 주목할 것이다.
모이자 다울정으로. 오늘 올림픽과 놀만디는 신화 재현을 열망하는 한인들의 ‘대~한민국’ 함성을 저 멀리 독일 하노버 경기장까지 전해줄 응원의 메카가 될 것이다. 우리의 숨결과 함성은 그라운드를 휘젓는 태극전사들의 힘이 되고 용기로 전해질 것이다.
가자 16강으로. 태극 전사들의 신화 재연의 열기가 초여름 LA를 붉게 달군다.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두손 모아 기원하자. 태극전사들이여, 부디 이 함성을 기억해 다오. 다시 한번 하나되자! 대~한민국.
<박동준 기자>
설레는 아침
들뜬 직장인들
“스위스전 중계보자”
점심시간도 조정
책상에 앉아있어도
마음은 “대~한민국”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펼쳐진 23일 타운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한인들의 눈과 귀가 모두 경기화면에 쏠리며 많은 한인 회사들과 업소들은 업무시간을 조정하거나 직원들과 함께 응원전에 나서는 등 ‘결전에 날’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버몬트와 샌마리노에 위치한 베스트여행사 LA지점은 22일 붉은 티셔츠를 입고 출근, 하루 전부터 응원 분위기를 달궜다. 준 신 사장과 부하직원은 다울정에서 펼쳐지는 단체응원전에 동참할 계획. 신씨는 “외국 손님이 있어 사무실을 비울 수 없는 형편이지만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한국의 승리를 응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대다수의 한인 업체도 마찬가지. 다운타운에 위치한 핸드백 회사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만들어 식당에서 직원들과 사장이 함께 TV를 시청할 계획이며 점심시간을 제공하거나 아예 오전근무만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다.
근무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회사원들을 배려하는 직장도 눈에 띄였다.
새한은행의 경우 각 컴퓨터를 케이블과 연결해 행원들이 자리에서 각자의 컴퓨터로 한국과 스위스 전을 지켜볼 수 있게 한 것.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TV를 장만하기도 했다. 가디나에서 옷매장을 운영하는 박세중 씨는 “거리응원에 나가고 싶지만 일 때문에 불가능하다. 가게에 TV가 없어 집에 있는 TV를 가지고 가 축구를 시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