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원병 줄어 42세까지로
실직 중년가장들 갈수록 몰려
미국의 ‘젊은’병역 자원은 고갈되고 있는가. 직업군인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에서 군 복무를 지원하는 연령 상한선이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데서 그 같은 조짐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올 1월 입대 지원 연령 상한선을 35세에서 40세로 다섯살 올렸으나,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42세로 두살을 더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군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달린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이라크의 상황이 최대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육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병 연령의 상한선을 35세에서 40세로 다섯살 올리면서 36∼40세층에서 군 입대를 지원한 사람들은 1,000명이 넘었다. 육군은 2006년 회계연도에 모두 8만명의 신병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병모집에 응한 41∼42세의 지원자는 젊은 지원자와 동일한 체력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신체검사를 거쳐야만 한다.
‘무위도식’ 하더라도 군 입대만은 피하려는 젊은이들이 느는 반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40대 실직 가장들의 군 입대는 늘어나게 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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