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서 적발된 테러음모 용의자들이 폭파를 계획했던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는 110층짜리 빌딩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시어스타워 폭파 테러음모 7명 체포
알카에다 등과 무관한
미국내 자생단체 추정
연방수사국을 비롯한 사법당국이 22일 마이애미 지역에서 테러음모를 적발함에 따라 미국에서 9.11 테러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테러음모 용의자 7명 체포는 9.11 사태 이후 테러 노이로제라고 할 정도로 철통같은 경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이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사법당국이 테러음모를 조기에 적발함으로써 미국인들은 현실화된 테러위협은 모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번 테러음모는 일단 9.11 테러의 주범으로 그 동안 수시로 미국을 상대로 테러위협을 가해왔던 알 카에다 등 외국 테러조직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만약 자생적 테러조직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으로선 더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집중됐던 테러와의 전쟁 무게중심이 미국 내부로 옮겨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테러 음모는 특징상 쉽게 적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 사회는 테러라는 유령과 전쟁을 벌여야 한다.
힘으로 테러에 맞서왔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안팎에서 압박해오는 테러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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