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유혈총격 계기 부조리 실상
지난 21일 플로리다 탤라하시 교도소에서 발생한 교도관과 연방수사국(FBI) 조사관들의 총격전을 계기로 교도소에서 만연하고 있는 강제 성행위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법무부 통계조사국에 따르면, 2004년 전국의 2,700개 이상의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 한 곳의 주교도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교도소에서 성추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BI 수사관들이 21일 탤라하시 연방 교도소에서 여죄수와 섹스를 위해 술과 마약을 밀거래 해준 혐의의 교도관 6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 교도관과 수사관 1명씩이 숨진 사고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탤라하시 교도소에 수감중 성행위를 강요당했다며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애쉬리 터너는 재소자들을 상대로 성적 범죄를 저지른 교도관이 6명만이 아닌 3배 정도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자신은 교도관들과 직접 섹스를 하지는 않았지만 강요에 의해 옷을 벗고 성적으로 자신의 몸을 만져야 했다는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다른 재소자들은 휴대폰과 금전, 마리화나를 받는 대가로 교도관들과 섹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며칠 전에는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9명의 전직 교도관들이 13세에서 15세 사이의 여성 수감자들과 성접촉을 갖는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교정시설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들에 대해서는 교도관을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인권감시단체의 한 책임자는 “여성 수감자는 여성에 의해 감시 받아야 한다”며 “여성 재소자가 샤워를 하는 곳에서 남성들이 여성들을 감시하도록 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재소자를 상대로 한 성적 학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이유로 카스웰 연방 메디칼센터에서 해고된 로저 구트리 박사는 “재소자와 합의하의 섹스는 있을 수 없다”면서 “그것은 강간이며,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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