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을 놓고 한국과 스위스가 역사적인 결전을 벌인 23일 오전 하와이 한인타운은 정말 조용했다.
축구중계가 시작된 이날 오전 본보 전화는 일요일 당직 근무때 보다도 조용했다.
간혹 TV 시청을 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현재 스코어를 묻는 전화만이 걸려 올 뿐 축구가 끝난 11시 이전까지 신문사 전화통은 정말 조용했다.
축구가 끝난 11시이후 부터 비디오의 정지 화면이 풀려 다시 테잎이 돌아가듯 전화 벨이 울리며 본보 사무실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휴가까지 내고 스위스전
응원 했는데...
이날 역사적인 결전을 보기위해 일부 한인들은 미리 회사에 휴가를 내고 삼삼오오 모여 소규모 단체응원전을 펼쳤는가 하면 일부 술집에서도 이른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단골들을 위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월드컵 축구 한국팀의 열혈팬인 한인 1.5세 한 축구팬은 23일 스위스를 이길 경우 26일 8강 진출을 위한 우크라이나와 결전도 편안하게 관람하기 위해 23일 휴가, 26일 반나절 휴가를 회사에 미리 제출하고 한국팀의 선전을 관람하는 정성을 보였지만 이날 한국팀이 분패해 더욱 더 아쉬워했다.
특히 후반 32분에 들어간 골은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든 상태에서 들어갔으나 주심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킨데 대해 분개하며 “이 경기를 미 전역에 생중계한 ESPN도 문제의 장면을 반복해 보여주며 심판의 판정이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어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일부 열혈 팬들 LA 원정 응원 떠나기도
그런가 하면 하와이에서 월드컵 열기는 느낄 수 없다고 선언한 일부 열혈 축구팬들은 22일 저녁 축구열기가 뜨거운 LA로 떠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일행은 22일 LA 출발에 앞서 “4년전 신화가 다시 이루어지길 간절하게 기도하며 원정 응원을 떠난다”고 밝혔다. 23일 모처럼 스위스전을 관람하며 한국팀을 응원했다는 한 여성동포는 “정말 간절하게 응원했는데 아쉽다“며 “ 전후반 경기를 시청하며 가슴 조이느라 온 몸이 뻐근했다“고 한국팀 16강 좌절의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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