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쏟아진 폭우로 델라웨어주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 놓은 자동차가 물에 잠긴 모습.
주말부터 집중호우 연방청사 줄줄이 폐쇄
프리웨이 침수
재산피해 막대
지난 주말부터 워싱턴 DC를 포함, 북동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주택과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주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
국립기상대는 26일 이 일대 인근 해상에 강한 저기압대가 형성돼 있어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적지 않은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워싱턴 DC 일대에는 지난 주말부터 폭우가 내렸으며 이날 법무부와 여타 주요 연방청사 건물들이 폐쇄됐다. 밀려드는 진흙탕 더미와 불어난 빗물로 워싱턴을 감싸고 있는 벨트웨이 등 주요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근자들은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집중 호우로 폐쇄된 연방 건물들은 곳은 법무부를 비롯, 국세청, 상무부, 국립기록보관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예술갤러리는 온방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전면 폐쇄됐다. 백악관 앞 잔디밭에 심어 놓은 느릅나무도 폭우로 넘어졌다.
특히 워싱턴 도심을 연결하는 오렌지 라인을 비롯한 지하철의 주요 노선도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으면서 최소한 1시간 이상씩 연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 DC 관계당국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가급적 도심 지역 방문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부의 미셸 푸르시오 국장대리는 “모든 것을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대비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인 25일과 월요일인 26일 워싱턴 일대에는 24시간 사이에 7인치의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26일에는 2인치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긴급 호우 경계보가 내려졌다.
특히 25일 밤 집중 호우가 내려 워싱턴을 관통하는 66 도로 등의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주말 여행을 다녀오는 귀성객들의 자동차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한곳에서 최소한 3∼5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워싱턴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로 주민 수 십명이 고립됐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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