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크기의 시각 장애인 휴대 판독기가 개발됐다.
시각 장애인들은 이제 어디서나 자신이 파악하고자 하는 텍스트에 새 판독기를 갖다대면 수초 내 텍스트 내용을 소리로 전해들을 수 있게 됐다.
메릴랜드주 소재 ‘전국시각 장애인 연맹’(NFB)은 26일 연맹과 발명가 레이 커즈와일이 개발한 이른바 ‘커즈와일-NFB 판독기’를 공개했다.
시각 장애인용 판독기는 30년 전 커즈와일이 처음 발명했다. 당시 발명품은 크기가 세탁기만해 시각 장애인들이 휴대할 수 없어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소프트웨어가 발달하면서 판독기는 컴퓨터 크기로 축소됐지만 이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개발된 판독기는 데이터 판독 지원장치와 디지털 카메라로 만들어져 휴대가 가능하게 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판독기를 특정 텍스트 위에 놓으면 카메라를 통해 찍힌 텍스트 내용이 수초 내에 소리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