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를 비롯하여 현재 미 전국에서 간호사 인력난은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닐 정도로 언론을 통해 많이 소개가 되었다.
그러나 하와이는 간호사뿐만이 아니라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 볼랜드 하와이대 간호학장은 “현재 하와이는 간호사뿐만이 아니라 간호사를 양성하는 관련기관과 교육자들도 부족하다”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간호사 부족사태는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나이 들었을 때는 아무도 우리를 간호해주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와이주 간호센터에 의하면, 2000년 하와이 간호사 인력부족 수는 1,041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그 수가 2,2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간호학교는 관련기관과 교육자 부족으로 2004-05년도 신입생으로 선발된 학생 중 443명을 입학시키지 못했다.
바바라 매뉴스 간호센터 이사는 “하와이주 간호사 부족사태가 하와이 주민의 건강과 복지생활에 큰 위협을 줄 것”이라며 “간호사 부족으로 인해 홈케어 등 일부 서비스는 중단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만약 서비스가 제공되는 분야도 부족한 간호사로 인해 환자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하와이는 특히 고령자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와이 간호사의 평균 연령은 49.3세로 베이비 부머들로 인해 간호사가 필요한 인구는 늘고 있지만 다수의 간호사와 간호교육전문가들은 15년 내에 은퇴하기 때문에 큰 사회문제로 야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입법부와 관련 교육기관에서는 간호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법부는 간호사 양성을 돕기 위해 지난 2003년 간호센터를 개설했으며 지난 3월에는 하와이대 간호학과에 65만 달러를 투입하여 간호기관과 인력확충에 힘을 썼다. 하와이대학의 경우 간호학과에 선발된 신입생이 여전히 입학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간호학과 입학 학생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생물학, 엔지니어링, 심리학을 전공한 학생들에게는 단기간호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여 간호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소피아 마샬 하와이대 간호학과 이사는 “간호사 인력부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간호학과에 입학할 충분한 자질을 갖춘 신입생들을 모두 입학시켜 잘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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