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르 측근 잇따라 체포
미군이 이라크 군을 앞세워 외국군 주둔에 반대하는 시아파 강경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측근들을 잇따라 체포해 사드르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군의 공중 지원을 받은 이라크 군은 7일 새벽 바그다드 사드르시티를 급습해 사드르의 민병조직인 알-마흐디군 지휘관인 아부 디라를 체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교전이 벌어져 현지 주민 11명이 죽고 3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동부에 위치한 사드르시티는 사드르를 추종하는 시아파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곳 명칭은 후세인 정권 시절 암살 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드르의 부친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미군은 이날 체포된 사드르의 측근은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무기류를 밀반입하는 일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군은 6일에도 이라크 군과 합동작전을 펴 바그다드 남쪽의 힐라 인근에서 알-마흐디군 지도자 1명을 체포했다.
사드르의 보좌관인 셰이크 압둘-하디 알-다라지는 더위를 피해 옥상에서 잠자던 사드르시티 주민들을 향해 미군이 공습을 가해 민간인 1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면서 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이라크 군과 사드르 민병조직간의 이 날 충돌은 사드르가 주로 머물고 있는 쿠파의 한 시아파 사원에서 6일 이란인을 포함한 12명의 성지순례자들이 폭탄테러로 사망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라크에서 외국군이 모두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사드르는 2004년 미군이 측근을 체포하는 등 자신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2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반미 무력투쟁을 주도해 미군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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