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한인들 ‘동해표기 시정운동’ 불씨 지펴
‘동해표기 시정 운동’이 하와이에서도 그 불씨가 지펴졌다.
지난 5일자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 머릿기사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된 지도(사진)가 게재되어 이를 시정하기 위한 뜻있는 한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애드버타이저지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하며 관련 사진으로 한반도 중심 지도를 게재하는 과정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실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군비를 증강하고 군사 대국화를 서두르는 일본 우익에게 대포동2호가 최고의 호재가 된 듯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하와이를 겨냥했다는 발표와 함께 하와이 근해상에서 미사일 훈련도 실시했다.
이같이 북한 미사일 발사 겨냥지로 하와이가 부각되자 현지언론 역시 북한 미사일 발사를 주요이슈로 다루고 있다.
애드버타이저 9일자에는 ‘김정일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라는 제목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각종 이슈를 특집 보도했다.
이런 미묘한 움직임속에 한인회를 비롯한 뜻있는 한인들은 7일 현지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고 ‘동해바로잡기’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이번 동해표기 시정에 앞장 선 신명섭(외국어대 명예교수)교수는 “지리학을 전공한 학자의 한 사람으로 평소 독도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던 중 현지 유력 일간지의 머릿기사 보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실린 것을 보니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관련 자료를 찾게 되었고 그 내용을 애드버타이저지 편집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미국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지난해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정정한 이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가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고 전하며 “하와이 주류언론 편집국에서도 한반도 지도를 실을 때 신중하게 역사적 고찰을 해보는 기회를 주기위해서라도 뜻을 같이하는 한인회와 민주평통, 체육회 외에도 채광웅원장등의 이름으로 역사적 근거에 바탕한 동해표기 시정을 요구하는 우리측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성갑 한인회장은 “신 교수의 소신있는 행동 계획을 전해듣고 한인회는 물론 민주평통과 체육회장도 기꺼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하와이에서도 한인들이 주축이되어 동해표기 오류시정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갈 것을 기대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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