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선수들 잇단 의문의 죽음
“70∼80년대 스테로이드 남용이 원인” 설
한 사람은 집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났다. 또 한 사람은 트라이애슬론에 나가기 위해 훈련 중이었다. 세 번째 사람은 친구네 집에서 TV를 보다가. 특별히 의심할 상황들은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넣는 부동액(antifreeze)을 마신 사람도 있고, 경찰과 하이스피드 체이스를 벌인 끝에 충돌사고로 숨진 케이스도 있다.
공통점은 이들 5명이 모두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 출신으로 지난 6년 동안 줄줄이 사망했다는 것. 스틸러스는 지난 2월초 시애틀 시혹스를 누르고 26년만에 다시 수퍼보울 정상에 올랐지만 최근 16개월 동안 7명을 포함, 지난 2000년서부터 35∼58세 나이의 전 선수들 18명이 숨져 충격에 빠졌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센터 마이크 웹스터(50) 등 7명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스티브 쿠어슨(50)은 집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려다 애완견은 살리고는 자신은 깔려 숨졌다. 라인배커 데이빗 리틀(46)은 집에서 혼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던 도중 심장마비가 와 250파운드 웨이트에 깔려 숨이 끊어졌다. 약물검사에 몇 번 걸렸던 테리 롱은 이혼하고 사업에 실패한 끝에 부동액을 마시고 자살했다. 오펜시브라인맨이었던 저스틴 스테르첵은 36살 나이에 뉴욕 고속도로에서 40마일 이상 경찰에 쫓기던 끝에 충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는 와이드리시버 티오 벨이 신장질환으로 눈을 감았다.
스테로이드 남용 탓이란 소문이 술렁이지만 뚜렷한 증거는 없다. 연관성을 찾기도 어렵다. 하지만 스틸러스는 70년대에 4차례 수퍼보울 정상에 오른 비결이 선수들이 집단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덕분이란 소문을 부인해왔다. 쿠어슨 등 그렇게 털어놓은 선수들도 있고, 작년에는 스틸러스 코치 출신인 전 뉴올리언스 세인츠 감독 짐 해즐렛이 그런 말을 했다가 도마에 오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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