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사회가 이민 103주년을 맞아 ‘한인문화회관건립’을 위한 본격 모금운동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15일 제5회 코리언 페스티벌이 열린 카피올라니 공원에서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지가 배치되어 눈길을 끌었는가 하면 한인회(회장 서성갑)와 라나킬라 노인문화센터 한국문화클럽(회장 토니 리)은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김치판매와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찍기 부스를 운영해 하와이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한인문화회관 건립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렸다.
호놀룰루 시당국이 2003년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가시적인 추진 성과는 없지만 아직도 그 불씨는 살아 지속적인 한인 커뮤니티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한인회(회장 서성갑)는 코리언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김치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 540달러를 오하나 은행에 별도로 마련한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구좌에 예치하고 오는 12월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성갑 한인회장은 “회장 선거를 전후해 모금한 7,800달러를 종자돈으로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구좌를 오하나 은행에 별도로 개설하고 투명한 기금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위해 15명 내외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만간 본격 발족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한인사회가 언제까지 ‘한인회관 건립기금 증발 망령’에 사로잡혀 제자리 걸음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현 한인회 임원진들이 힘이 닿는대로 건립 기금을 모금해 한인자본 은행에 적립해 나가다 보면 한인자본 은행 성장과 더불어 적립금이 쌓이고 언젠가 우리 후세들이 한인 은행의 도움으로 역사적인 문화회관을 건립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를위해 서 회장은 “현재 본국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과 모금운동을 위한 물밑 작업을 추진중이고 조만간 구체적인 모금운동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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