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카드 용으로 한 장 당 1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카드가 도박을 조장할 수도 있어 불법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이 전화카드는 호놀룰루의 80여 술집을 비롯해 식당, 소매점 등 1백여곳이 넘는 업소에 설치된 자판기를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 카드에는 최고 1,000달러까지 상금이 걸려있어 이를 구매하는 주민들이 장거리 전화를 거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상금당첨을 기대하며 한번에 수 백장씩 구매하고 있다.
전자도박게임 전문가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버지니아의 윌리엄 홀름씨는 지난 주 호놀룰루 리커커미션에 보낸 서신에서 문제의 자판기는 불법도박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자판기를 공급하는 측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지만 전화카드 게임 참여에는 구매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들며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화카드 게임이 맥도널드나 코카콜라의 경품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놀룰루 경찰국과 리커커미션은 일단 각 업소에 새로운 자판기 설치를 중단시키고, 도박과 게임관련 전문가들과 회의를 갖는 등 이 자판기의 불법성 여부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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