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34년전 생물학 무기가 금지된 이래 처음으로 수도 워싱턴 근교의 한 군 기지에 생물학 무기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건설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국립생물학 방위분석 및 대응센터’(NBACC)라는 이름의 기밀로 분류된 이 연구소는 국토안보부 관할로 워싱턴에서 1시간 거리인 메릴랜드주 포트 데트릭 기지에 건설중이다.
건설이 완료되는 2년 뒤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방대한 세균 샘플들과 이를 취급하기 위해 우주복 차림으로 일할 일단의 과학자들이 입주하게 되며, 세균 실험을 위해 동물들을 수용하는 세균 분무실도 갖추게 된다.
이 연구소 설립은 국토안보부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생물학 테러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병원 인자들에 대한 실제적인 실험과 대응 전술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등 그 권능이 확장된데 따른 것이다. 이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세균과 바이러스들을 수용할 이 연구소가 언젠가 수많은 인명을 구하는 기능도 할 수 있지만 자칫 새로운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국이 생물학 무기를 금하는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비판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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