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장비 부족… 날로 번져
서부 산간지역 수십 곳이 동시에 화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 진압에 동원할 수 있는 소방대원과 장비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연방 토지관리국에는 1일 산불과의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더 많은 병력과 장비를 준비해 달라는 긴급 전문이 전달됐다. 관리국이 이 같은 전문을 받은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불길이 가장 뜨거운 곳은 네바다 북부지역으로 불은 300스퀘어마일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을 검게 그을린 채 맹렬히 타오르고 있다. 31일 현재 화재 지역의 10%만 진압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언제 불을 완전히 진압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 많은 소방대원과 장비가 31일 몬태나주 글레이서 국립공원 산불 진압에 동원됐다. 이 곳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고온으로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 소방대원들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고 있다.
네브래스카주 샤드론 남부지역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31일 현재 4일째를 맞았다. 이번 불로 80스퀘어마일에 달하는 지역이 검게 변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31일 현재 서부지역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한 곳은 최소 60여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화재진압에 매달리고 있는 소방대원은 2만4,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전국 소방연합센터는 현 상태를 최고 위기수준으로 등급을 올렸다. 이 같은 조치는 연방 직원 및 군 병력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외국에서 소방대원을 수송해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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