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하와이를 다녀간 일본관광객 수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월 하와이 전체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일본관광객의 감소분을 미 동부와 서부관광객 증가가 상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사상최고를 기록한 746만명의 관광객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관광객 감소원인으로는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일본에서 하와이까지의 항공료가 약 200달러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하와이 항공좌석 감소, 본토의 중저가 호텔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일본 관광객이 기존의 여행패턴에서 벗어나 동남아지역을 선호하는 경향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관광객 감소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던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의 고급 매장들은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6월 미 서부에서 하와이를 방문한 본토 관광객은 1년 전에 비해 10.2% 증가했으며, 미 동부 관광객도 4.4% 증가했고, 관광객 규모는 비교적 적지만 캐나다 관광객도 35%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