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를 앞두고 연방상원 선거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두 후보가 만났다.
’아카카 법안’으로 잘 알려진 하와이원주민 자치법안을 오랫동안 추진하고 있는 대니얼 아카카 연방상원의원과 연방상원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에드 케이스 연방하원의원은 8일 하와이출판협회가 주최한 오찬 모임에서 나란히 연단에 섰다.
두 후보의 만남은 케이스 후보가 상원출마를 발표한 이후로는 지난 5월 민주당 컨벤션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두 후보는 직접토론은 하지 않았으며, 한 사람씩 차례로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카카의원은 케이스의원이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에 동조하는 표를 너무 많이 행사했다고 지적했으며, 케이스 의원은 아카카의원의 연방상원에서의 활동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아카카의원은 또한 케이스의원이 세대교체를 이슈로 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나이든 사람을 힘이 없거나 바꿔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지혜와 경험의 소유자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스의원은 아카카의원의 상하원 30년 의정활동을 돌이켜볼 때 뚜렷한 실적을 찾을 수 없다며 그 일례로 아카카 법안이 아직도 통과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한편 케이스의원은 하와이 언론사들이 요구하는 모든 직접토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반면, 아카카의원은 직접토론을 이번 선거캠페인에 포함시킬 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스의원은 이에 대해 토론은 상원의원에게 요구되는 자질 가운데 하나이며, 유권자들이 이라크 전쟁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후보들의 토론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이라크전쟁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아카카의원이 2007년 7월까지 철군을 요구하는 반면 케이스 의원은 철군 이전에 이라크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등 두 후보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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