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년, 하와이 독립문화원 활성화 방안 시급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맞아 하와이 독립문화원(이사장 홍우준) 활성화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3년 문을 연 하와이 독립문화원이 개원 3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 못해 올해 광복절에도 아무런 공식행사 없이 고적한 유적지로 자리한 채 광복 61주년을 맞고 있다.
7.7에이커 부지에 건축면적 258평의 독립 문화원에는 현재 4개의 전시실 운영을 통해 상해임시정부와 초기 하와이 한인 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등 한민족의 해외독립운동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2006년 8월 11일 현재 이곳의 방명록에는 지난 3개월간 월평균 2-3명의 예약 방문객이 방문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본보가 이곳을 찾았을 당시 월평균 300-400명의 방문객이 찾는다는 관리직원의 설명을 기억해 볼 때 시간이 갈수록 하와이 독립문화원은 홍보부족으로 인한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상해임시정부 청사 자리가 상해를 찾는 한국인들이 꼭 방문해야하는 역사적 유적지로 자리해 가고 있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2003년 1월14일 개관한 한국 독립문화원(이사장 홍우준)은 설립 당시 주요사업으로 한국독립운동 종합전시, 한국문화 역사 탐구, 타민족 문화기관과의 연계한 하와이 지역내 문화진흥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 국가보훈처(장관 박유철)가 미주내 5개지역 독립유적지를 대상으로 운영 관리비를 보조키로 하고 하와이 독립문화원에도 연간 5,000만원을 지원 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독립문화원의 본격적인 활용방안에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 졌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하와이 독립문화원 여창동 총무위원은 “월 4천여달러의 국고 지원비가 하와이 독립문화원에 전달될 예정인 만큼 지원비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과 문화원 운영활성화를 위해 하와이 독립문화원 재단법인은 본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문화원 운영체제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8월 11일 현재 이와 관련한 독립문화원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결국 하와이 독립문화원은 개원 3년이 넘도록 공공건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인지 이름값을 하지 못한 채 역사적 유적지 주거용 부동산으로 관리인과 세입자들이 상주하며 출퇴근 직원에 의해 관리만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에 대해 뜻있는 한인들은 “하와이 독립문화원이 사유재산인지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공공 건물인지 동포사회 공감대가 명확하게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문화원 활성화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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