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에서 교통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고 유일하게 생존한 5살 린든 임군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든군은 지난 24일 부모와 형 브랜든과 함께 탄 차량이 유턴을 시도하던 중 프로판 개스를 실은 트럭과 충돌, 졸지에 부모와 형을 잃고 고아가 된 상태로 현재 사고로 폐부위를 비롯한 중상으로 수술을 받고 퀸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임씨 유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린든군은 현재 자신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잘 모르는 상태로 잠을 많이 자고 있으며 특히 아버지와 쌍둥이인 큰 아버지를 아버지로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카우아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임용태변호사의 일가족의 참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주민들은 물론 하와이 현지인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변호사, 간호사로 전문직종 종사자였던 생전 임씨 부부가 착실한 기독교신자로 성실하고 다정다감해 이웃들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모범시민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보를 접한 하와이 주민들은 “성실하고 단란한 한 가정이 너무나 평화로운 정원의 섬 카우아이에서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더욱 더 마음을 착찹하게 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숨진 임 변호사는 1968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로 샌디에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 데이비스 법대를 졸업, 촉망받는 변호사로 활동했고 10여년전 결혼한 부인 역시 간호사로 가족과 이웃들에게 다정다감한 현모양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장남 브랜든 역시 평소 명랑한 수재형으로 학교와 이웃 친구들 가운데에서도 인기를 독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8살 생일을 이틀 앞두고 참변을 당해 더욱 더 안타깝게 한다.
한편 린든군을 비롯한 임씨 가족의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재 캘리포니아와 한국에서 유족들이 하와이를 방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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