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도와 기도 어떻게 다른가
▶ 조태룡 원로목사
신앙상담을 받아오며 종종 질문을 받는 문제 중 축도와 기도의 차이에 대한 신도들의 궁금증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빌어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한국일보 지면을 빌어 몇 자 적어 본다.
축도는 성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 복을 내려주심을 목사가 대언하는 예전 행위로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주체가 그 목사나 장로 성도일 수 있지만 축도는 주체가 하나님인 것이다. 그래서 축도는 목사만이 대언할 수 있다.
이같은 축도가 예배순서에 정착 된 것은 4세기로 성찬성례전이 있기 직전에 행해졌다.
그러나 6세기에 와서 한때 생략된 적도 있다 중세에 와서 예배의 끝 순서로 다시 정착되었다.
축도를 하는 목사 가운데에는 수식어를 붙여 한참동안 기도형태로 축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문제가 있다.
축도와 기도는 엄연히 달라 축도에 너무 인간적인 말을 붙여 기도형식으로 축도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까지 말할 수 없지만 분명 바른 자세는 아니다.
그리고 축도의 말미에 예수 이름으로 축원하는 것은 축도가 아니라 기도가 된다.
목사가 기도의 주체가 되어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예수이름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축도는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복을 내려주시는 강복을 목사는 다만 하나님 말씀대로 대언할 뿐 복을 축원하는 것이 아니다.
자칫 축도가 예배 말미에 하는 요식절차 정도로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예배에서 절정은 축도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혹 설교만 듣고 교회를 나가는 신도들이 있는데 예배의 절정인 축도를 통해 복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축복을 받아야 모든 일이 형통하고 행복해 질 수 있다.
<참고문헌-웨스트민스트 예배모음, 서구교회 발전사, 웨스트민스트 대소 요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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