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인도가 식량안보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현지 뉴스전문 채널인 NDTV가 10일 보도했다.
방송은 인도인의 주식인 밀의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700만t 정도가 부족하다고 밝히고 식량안보가 이처럼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주요 밀 생산국인 이집트와 중국, 파키스탄 등도 최근 밀을 수입하는 바람에 국제 시장에서조차 밀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태와 관련, 인도는 밀의 재고량을 6개월치 범위 내에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던 `생필품에 관한 법률(ECA)’을 개정해 수입을 전면 자유화하고 국영무역공사(STC)에 700만t의 수입을 지시하는 등 최근 5개월간 다양한 조치를 내놨으나 지금까지 확보된 밀은 100만t에 그치고 있다.
전인도밀수출협회(AIWEA)의 B.P.싱은 가격이 t당 140원달러였던 지난해 정부에 밀 수입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t당 200달러로 올랐다면서 이로 인한 충격이 전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10여년간 인구는 계속 늘어났던 반면 밀 생산량은 연간 7천만t으로 고정돼 있었고 가격은 25%가 올랐다.
농업부 관계자는 현재 파종돼 있는 밀의 수확이 이뤄지는 내년 4월까지 재고량을 늘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식의 식량위기는 앞으로도 반복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재무부는 5%로 돼있는 민간업자들에 대한 밀의 수입관세를 올 연말까지 완전 면제하기로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starget@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