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 CIA 정보보고서 공개 파문
연방 상원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 알 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나 그 측근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는 정보보고서를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상원 정보위는 지난 8일 비밀 해제된 보고서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이라크 내 알 카에다 조직과 어떤 관련도 없었다는 2005년 10월 중앙정보국(CIA) 평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정당화 명분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과 다른 행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이라크전 이전 자르카위가 이라크에 있었으며 이것이 후세인 정권과 알 카에다간의 관계를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보고서를 공개한 상원 정보위의 칼 레빈 의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후세인과 알 카에다를 무리하게 연결시키기 위한 부시-체니 행정부의 오도되고 기만적인 시도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정보보고서는 최근 부시 대통령이 일련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의 군사적 노력이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긴요하다고 역설하고 있고, 이라크 정책이 유권자들로부터 심판 받게 될 중간선거를 2개월 앞둔 상황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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