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한국 전통가락, 춤사위 선보여
▶ 카우아이 백향목교회 개척 기념 행사
9일 정오 정원의 섬 카우아이 중심가에 위치한 샤핑몰 중앙무대에서는 흥겨운 한국 전통 장단과 화려한 춤사위가 펼쳐져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쿠쿠이 그로브 샤핑센타에서 카우아이 백향목 교회(담임목사 김덕환) 개척을 기념해 열린 한국민속 특별공연에는 브라이언 뱁피티스트 카우아이 시장을 비롯해 카우아이 지역 유명 인사들과 한인들, 방문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공연단들의 흥을 돋우었다.
춤사랑(이채희원장)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어린이 고전 무용단(장화숙단장), 하와이 한인농악단(이기운단장)등 오아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민속 공연단들은 이날 모처럼 카우아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공연을 주최한 카우아이 백향목 교회 김덕환 목사는 “카우아이 로컬 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직 한인회가 없는 이곳 한인사회의 구심점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날 공연을 기획했다“며 “카우아이에도 한국 민족학교를 세워 한국 문화를 후세대뿐만 아니라 로컬 사람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와이 한인이민 103년을 맞아 카우아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한국전통 공연무대를 접한 이곳 거주 한인들은 프로그램이 끝날 때 마다 열띤 박수를 보내며 감격해 했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리다 공연장을 찾았다”는 한 한인은 한인들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은 이곳에서 한국전통 무용공연을 본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같은 공연무대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기 보다는 오늘을 시작으로 이곳 카우아이에서도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공연 참석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산파 역할의 주인공은 미용사로 카우아이에 5년째 거주하고 있는 줄리아 리치씨로 알려졌다.
리치씨는 김덕환 목사의 설교를 듣고 김 목사가 카우아이에서도 설교 하기를 원해 필리핀 교회를 빌려 카우아이 백향목 교회 개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우아이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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