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이 확산되면서 6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64센트가 떨어진 배럴 당 65.61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64.85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6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간 기록한 하락폭도 6.6%에 달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월14일 기록한 최고가인 배럴 당 78.40달러에 비해 17%나 떨어진 것이나 연초에 비해서는 아직 2.3% 높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시장을 압박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세계 경기 침체가 원유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조짐을 나타내는 등 국제원유시장의 펀더멘털이 변하면서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 당 63.97달러까지 떨어졌으나 결국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82센트, 1.3%가 하락한 배럴 당 64.5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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